나의 폰트 만들기! 제작 후기2편 | 필기도구 선정 및 손글씨 쓰기

총 3개월의 과정으로 아버지의 폰트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베타버젼 테스트에 있습니다. 차후에 기회가 되면 폰트를 소개하고 혹시 마음에 드시는 분들이 있다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저와 같이 폰트를 만들고 싶은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제작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드디어 업체를 선정하였고, 폰트 제작에 필요한 재료(?)가 도착했습니다.

안에 속지를 촬영하지 못했지만, 설명 드리자면 저기에 아버지의 글씨를 쓰면 됩니다. 연습을 충분히 하시라고 10부정도 복사해서 보내드렸습니다. 그 다음에 여기에 작성하기 적합한 펜을 찾는 일입니다. 

 

펜을 잡아본적이 오래되셔서 어떤펜이 좋을지 몰라, 우선은 집에 있는 볼펜과 유성펜을 모두 사용하고 별도로 글씨 쓰기 좋다는 펜을 주문했습니다. 폰트 글씨를 쓸때 사용하는 펜은 똥이 덜 나오고 굵기가 고르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글을 작성해야 하므로 잡기에 편한 펜이 좋습니다. 

좋은펜을 서치해보니 일본제품이 많더군요. 하이테크 펜을 많이들 추천해 줘서 구매를 했습니다.

주문해서 받은 펜으로 예시글을 여러개 작성해 보았습니다. 주제는 윤동주의 서시입니다.

연습삼아 본 글씨도 시간이 제법 오래걸립니다. 젊은 우리들도 손글씨를 써본적이 오래인데, 어르신들은 그보다 더하지요. 몇번의 연습끝에 아버지 과거의 글씨풍이 나오긴 합니다.

폰트 제작에 사용한 펜과 관련해서...결론적으로 마음에 드는 펜을 찾지 못해서 추가로 더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이 과정이 오래 걸렸습니다. 연습도 필요하거니와 나의 글씨를 적절히 표현할 도구를 찾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종에 선정한 볼펜은 아래의 BIC 볼펜입니다. 이 펜을 가지고 폰트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펜도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유성펜이 아니라 볼펜이라서 아주 미세하게 획에 결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처럼 폰트 제작을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획을 완벽히 채울수 있는 유성펜에서 적합한 제품을 찾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제 부터 1개월 정도... 초심(?)으로 돌아가는 글쓰기가 시작됩니다. :)

 

[관련 글]

2022.04.06 - [정보공유] - 나의 폰트 만들기! 제작 후기1편 | 폰트비용, 제작 업체 선정